‘이외’와 ‘이 외’
앞 문장에서 언급한 것을 제외한다는 뜻의 ‘이 외’는 띄어서 쓴다. 즉, ‘이’는 앞에서 언급한 것을 가리키고 ‘외’는 의존 명사의 기능을 한다. “이외/이 외”의 예:
- 한글의 기본자는 자음 다섯 자, 모음 세 자이다. 이 외의 글자는 병서의 원리, 연서의 원리, 합용의 원리 등으로 만들어졌다.
반면, 같은 문장에서 바로 앞의 단어를 제외한다는 뜻의 ‘이외’는 붙여서 쓴다. ≪홍성원, 육이오≫에서 발췌:
- 몇 끼를 굶었더니 먹을 것 이외에는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 이곳은 관계자 이외의 사람이 들어올 수 없습니다.
- 그는 자신이 군인이기 때문에 전쟁 이외의 것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