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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레오...

2018년 6월 5일 화요일 오후 9:31:00 EDT

5년전 조지아로 이사왔을 때 낯선 놈들이 왔다고 쌍으로 짖어대던 옆집 개 두 마리가 있었다. 한 며칠 낯을 익히더니 ‘이 놈들 여기 사는가 보네’하고 더 이상 짖지 않았다. 둘이 옆집 뒷마당에서 참 잘 놀았었고 우리집까지 같이 망을 봐 줬었는데 작년인가 한 마리가 보이지 않았다. 무슨 일인가 싶어 물어 봤더니 아파서 죽었다고 했다. 그렇게 남은 개 한 마리가 유난히 쓸쓸해 보였다. 친구를 잃고 혼자서 뒷마당을 어슬렁거리는 것이 참 안 돼 보였었다. 며칠 전 옆집이 지붕널판지가 붙어 있는 나무상자를 내놨길래 얼마 전 비 때문에 지붕이 떨어져 나갔나 생각했었다. 그런데 어제 아들놈 하는 말이 옆집 개가 죽었단다. 그때서야 그 나무상자가 개집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이젠 옆집이 조용하다. 낯선이의 방문에도 짖지 않을 것이고 막내놈의 말상대가 되어 주지도 않을 것이다. 안녕~ 오레오, 치즈잇...

이 칸을 비워 두세요.

마지막 수정: 조희대 . 2018년 6월 11일 월요일 오후 9:27:38 EDT
파싱시간: 0.01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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