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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랩탑

2018 년 8 월 13 일 월요일 오후 9:37:58 MDT

오늘은 슬픈 일이 있었다. 지난 학기말 이베이에서 마지막 0.1 초까지 손에 땀을 쥐고 비딩한 끝에 얻어낸 씽크패드 T440s를 기쁜 마음으로 딸 자식에게 줬었는데 학기 시작하고 며칠 있다가 친구들이 맥북을 쓰거나 그냥 학교 서피스를 빌려 쓴다면서 부끄럽다고 서피스를 빌려 와 버렸다. 그 놈의 맥북이 뭐라고. 마음 한 편으로는 고마운 줄 모르는 것 같아 씁쓸하고 그냥 떳떳하게 쓰지 못 하는 것이 안타깝다가도 다른 집 부모들은 자식 공부하라고 그 비싼 맥북을 사주나 싶었다. 내 생각엔 씽크패드가 맥북보다 더 좋은데 말이다. 어쨋든 자식은 마음대로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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