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의 개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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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파일럿에서 3.5mm 이어버드잭의 신호를 XM 라디오의 신호로 위장하기

AUX IN과 블루투스가 없는 2007 파일럿에 블루투스 오디오 스트리밍 구현하기의 부프로젝트

잘못 주문한 케이블은 환불을 받았고 반송할 필요가 없다고 해서 가지고 있기로 했다. 파일럿용으로 만든 비슷한 케이블을 찾아 봤지만 단순히 3.5mm 잭을 오디오 단자로 연결하는 케이블은 찾을 수 없었고 중간에 변환기(?) 비슷한 박스가 달린 제품들만 찾을 수 있었다. 대략 가격이 20불부터 시작했다. 뭐가 다를까? XM 라디오를 연결하지 않고 3.5mm 잭 케이블만 연결해서 XM 라디오처럼 AUX IN을 들을 수 있을까 싶어서 6, 5, 4번 핀에 잭을 연결하고 시도해 보니 XM 라디오로 전환이 되지 않았다. 검색을 해 보니 오디오 유닛과 XM 라디오간의 통신규약에 따라서 handshake 데이타가 오고 가야지만 XM 라디오로 인식되는 것 같았다. 케이블 사이의 큰 박스는 이 통신규약을 구현해서 오디오 주변기기로 인식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XM 라디오를 듣지 않는 나로서는 그런 통신쯤이야 XM 라디오가 대신해 주고 오디오 신호를 3.5mm 잭에서 보내 주면 더 좋지 않겠나? 쓰다 버릴 뻔 한 고장난 이어버드 케이블을 다시 가져와서 XM 라디오의 소리를 죽일 방법을 생각해 봤다. 핀 다이어그램을 보니 5, 6, 13, 14번 핀만 뽑아 버리면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이 핀들이 잘 뽑히지가 않았다. 선들을 거의 끊어 버릴 듯한 힘으로 당겨도 뽑히지 않았다. 그래서 커넥터 안을 잘 들여다 보니 플라스틱이 지렛대처럼 핀을 잡고 있는 것이 보였다. 작은 쇠막대기로 그 부분을 누른 후에야 원하는 핀들을 모두 뽑아 낼 수 있었다. 케이블의 색깔로 어떤 핀에 연결되는지 구분할 수 있으니 XM 라디오를 다시 살리는 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제 5, 6번 핀에 3.5mm 잭에서 오는 R, L 선을 연결하고 4번 핀에 GRND 선을 XM 라디오의 GRND와 같이 연결해 줬다. 다시 조립하기 전에 테스트를 해 보니 스마트폰에서 재생되는 음악이 오디오로 잘 전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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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커넥터에 연결된 3.5mm 잭 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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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오디오 패널을 조립하기 전

이제 AUX IN 케이블을 글로브박스 위의 빈 공간을 통해 끄집어 내고 최종적으로 패널과 대시보드를 조립했다. 마지막으로 완성된 3.5mm 잭에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음악을 들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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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AUX IN 프로젝트 완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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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최종 점검

현재까지 AUX IN을 구현하는데 비용은 전혀 들지 않았다. 이름하여 짠돌이 AUX IN! 이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을 시거잭으로 충전하면서 AUX IN으로 오디오를 들으면 잡음이 들린다. 이걸 보고 Ground Loop Noise라고 한다. 이 잡음을 제거하는 제품들이 시중에 시판되고 있지만 본 프로젝트의 최종목표인 블루투스 스트리밍이 구현되고 나면 스마트폰을 충전하면서 오디오를 재생해도 3.5mm 잭으로 출력되지 않고 블루투스를 통해서 라즈베리파이로 스트리밍되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 하긴 라즈베리파이가 파워를 끌어 쓰면서 스트리밍된 오디오를 3.5mm 잭으로 출력하면서 비슷한 잡음이 생길 수도 있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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