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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

2021 년 1 월 3 일 일요일 오후 10:20:09 EST

기어이 또 새해가 오는군요. 몇 년간은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에 비해 뭔가 만들거나 이루지 못한 부분을 자책 하기도 했었는데 이제 그런 마음조차 들지 않네요 ㅋㅋ. 극에 달하면 뭔가 변화가 있으려니 하고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snailoff

2021 년 1 월 4 일 월요일 오전 9:11:41 EST

snailoff 님, 드디어 오셨군요. 올해는 아무도 안 오실 줄 알았습니다. ㅠㅜ 돌아 보면 비록 온라인이지만 벌써 20 년 가까운 인연입니다. 나이가 들 수록 물건이든 인연이든 이렇게 오래될 수록 더 애착이 갑니다. 세월의 빠름과 무상함을 멀리서라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에 더 친밀함과 안도감(?)을 느낀다고 할까요?

저도 세월이 지날 수록 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예전에는 뭐든 새로운 게 나오면 직접 해 보고 만들어 보기까지 했었는데 요즘은 뭐 하나 시작하기가 부담스럽습니다. 실력이 세월을 못 따라가는 것도 있고 한 번 빠지면 일도 아닌데 시간을 많이 빼앗길까봐 일부러 피하는 것도 있습니다. 천천히 가는 것이 멀리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최근에 또 이사를 가신 것 같습니다. 요즘은 어디 계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hcho

2021 년 1 월 4 일 월요일 오후 9:22:35 EST

새 집을 더 지을지 언정 이제 이사는 가능한 안가려고 합니다. 서버가 죽었나봐요 ㅋㅋ. 예상하지 못한 겨울방학이 생길듯 한데 작년에 만들지 못한 코드를 끄적여볼까 합니다. 저도 시간을 빼앗길 까봐 게임을 끊은 지 오래네요. 멈추지만 않는다면 얼마나 천천히 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도 있죠. 이미 제가 도달하지 못할 곳까지 멀리가셨는데 앞으로 더 먼 곳까지 가실듯 합니다. 화이팅 입니다! – snailoff

2021 년 1 월 5 일 화요일 오전 10:04:45 EST

아직 거기 계셨군요. 다행입니다. 취미로 코딩을 하신다면 어떤 걸 만드시는지 궁금합니다. 시간되시면 한번 공개 좀 해주세요! 참, 느려서 그리 멀리 가진 못 합니다. ;-) – hcho

2021 년 1 월 6 일 수요일 오후 7:02:35 EST

아직 시작도 안해서 공개할 것이 없네요. 지금 운용중인 - 서비스 내려간 줄도 몰랐지만; - KNOT를 확장해서 다른 글쓰기 서비스에 선택적으로 배포가 가능하도록 하려고 합니다. 여러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해서, KNOT 자체로는 Private SNS로 이용하고 배포 관점에서는 한 곳에서 글을 관리하는 Data Hub(?)로 이용하는 것이죠. 취미 코딩인데 올해는 뭐라도 ‘완성’이란 것을 해보고 싶네요. – snailoff

2021 년 1 월 7 일 목요일 오후 6:12:42 EST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에 글을 쓰면 왠지 제가 소유한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게다가 회사가 문을 닫거나 해킹을 당하면 제가 썼던 글들을 언제든지 잃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개인 사이트에 글을 쓰면서 원하는 소셜 미디어를 선택하면 그쪽으로도 자동 포스팅을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실행하기엔 API 등 공부할 게 많이서 그만뒀었지요. 개발하시면서 공부하신 것 좀 공유해 주세요. ;-) – hcho

2021 년 1 월 13 일 수요일 오전 2:44:51 EST

다른 플랫폼에서 소유한다는 느낌이 없는 것은 저도 느끼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제가 가지고 있으면 관리를 못해서 지워지거나 저로 인해 리셋 되거나 해서 클라우드에 저장하려고 합니다 ㅎㅎ 과정과 고민은 별게 아니더라도 조금씩 로그로 남기려고 해요. – snailoff

2021 년 1 월 21 일 목요일 오후 11:23:24 EST

ㅋㅋㅋ 맞아요. 직접 관리해도 그다지 더 안전한 느낌이 들지도 않지요. 요즘은 내가 죽으면 남은 가족들이 서버에 쓴 글의 존재를 알기나 할 것이며 서버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 그냥 사라져 버릴 것을 생각하면 디지털로 글 쓰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께서 남기신 손으로 쓰신 수첩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디지털에서는 느낄 수 없는 향수와 그 사람에 대한 그리움의 크기가 전혀 다르지요. 때로는 옛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 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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