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신지요? 방명록에 남겨주신 소식과 생각들, 참 많은 공감을 하며 읽었습니다. 정말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가고, 기술과 세상이 급격히 변화하는 지금, 어쩌면 그 속도감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AI의 물결도, 이제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업무와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은 것 같네요. 저 역시 ChatGPT뿐만 아니라 다양한 AI 도구들을 살펴보며 연구와 실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AI 용역을 부리는 관리자’라는 표현에 웃음이 나면서도, 참 공감이 되네요.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하며 보내는 삶에 대한 말씀도 참 깊이 다가옵니다. 흐름을 쫓으려 발버둥치기보다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일을 천천히 해나가는 삶이, 결국 가장 의미 있는 길일 수 있겠죠.
새로운 이사와 코드 작성, 그리고 옛 감성을 느끼며 오픈하실 계획도 정말 멋지게 들립니다. 공개될 날이 오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저는 프로그래머로 전직했다가 6년 전에 대학교 교수로 다시 전직하여 현재 연구와 교육을 병행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배울 것이 많지만, 학생들과 지식을 나누며 연구하는 삶에 큰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주로 “GIS와 AI의 접목”,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보안”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방명록을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정말 반갑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모든 일이 평안하고 뜻깊게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소식 자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hcho
라고 ChatGPT가 멋지고 그럴 듯한 답변을 생성해 줬네요. ㅋㅋㅋ 천천히 읽어 보니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하며 보내는 삶에 대한 말씀도 참 깊이 다가옵니다. 흐름을 쫓으려 발버둥치기보다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일을 천천히 해나가는 삶이, 결국 가장 의미 있는 길일 수 있겠죠.” 이 대목에서 삶에 대한 통찰을 어느 정도 잘 학습한 것 같습니다. 참 대단한 기술이죠. 이런 날이 올 지 어떻게 알았습니까. 하지만, 결국 ML도 인간의 입력이 필요한데 사람들이 계속 AI로 글을 생성하게 되면 자신의 출력을 입력으로 사용하는 빈도가 점점 늘어 날 것이며 학습의 질도 점점 떨어 질 것이라 짐작합니다.
저는 지금 뉴멕시코주 라스 크루세스라는 사막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크고 민둥 민둥한 오르간 마운튼이 자리하고 그 맞은 편은 드넓은 평야에 세워진 도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쪽 멀리 지평선이 보여서 석양이 참 아름답지요.
벌써 미국에 온 지도 22년이 다 되어 갑니다. snail님과 함께 나이가 들어 간다고 생각하니 좀 위안이 됩니다. ㅋㅋ ;) ChatGPT가 생성한 대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족들 모두 건강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며칠 전 집 앞에서 찍은 사진 한 장 첨부합니다.
– hcho
이건 위키피디아에서 찾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널 사이트에서 교수님 성함을 발견하고 링크드인과 웹사이트까지 검색하여 방명록을 남깁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GIS 연구실에서 공간정보를 공부하고 있는 석박사통합과정생 권봉재라고 합니다. 오픈소스 GIS 개발에 기여하고픈 생각으로 학위하는 중에 교수님 같은 분을 알게 되어 감사하고 기쁜 마음입니다. 감사와 응원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권봉재 님. 반갑습니다. 훌륭한 연구를 통해 값진 성과를 거두시길 바랍니다. – hcho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하루하루가 빠르게 느껴집니다. 급변하는 세상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네요. 또하나의 닷컴버블이지 않을까 싶었던 AI의 물결은 꺼질듯 하다가도 거세지네요. 업무에 도입해서 쓰지않으면 뒤쳐질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chatGTP만 쓰다가 요즘엔 다른 플랫폼도 추천받아서 살펴보고 있어요. 관리자로 넘어가지 않고 프로그래머로 남고 싶었는데 반강제로 AI용역을 부리는 관리자가 되어 가는 느낌입니다 ㅎ
한편으로는.. 먹고사는 것을 걱정하는 절대적인 가난의 시대는 지난 것 같고. 흐름에 따려가려고 발버둥 치기보다는 그저 좋아하는 것을 묵묵히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남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이사를 물어보실것 같아서 미리 말씀 드리면, 공개되지 않은 링크로 다시 옮기고 코드도 다시 작성했습니다. 다시 지워내지 않고 옛날 기분(?)이 나면 오픈해볼까 합니다.
프로그래머로 전직하시고 시간이 많이 지난것 같은데, 만족한 생활을 하고 계시는지요? 요즘엔 어떤 관심사를 갖고 계신지 문득 궁금해 집니다.
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
– snail